위린, 중국 2025년 3월 25일 /PRNewswire/ -- 위린 미디어 센터 보도자료:
2024년 중국 춘절이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이 춘절을 공식 휴일로 지정,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이를 기념한다. 산시성 위린시는 천 년 역사의 만리장성 요새이자 실크로드 주요 거점으로 여러 문화가 융합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독특한 명절 풍습과 민속 기술이 수세대에 걸쳐 전승되고 있다.
위린시 위양구 무형 문화유산 보호센터에서는 5대째 이어져 온 양(Yang)씨 가문의 정교한 은세공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명나라 시대에 유래한 위린의 은 장신구는 중원의 미학과 유목 민족의 감성이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은 장신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십 차례의 정밀한 세공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국 전통 매듭 모양의 은 장신구 제작을 체험한 외국인들은 "정밀한 수공예 과정을 통해 중국 장인 기술 수준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감탄했다.
점토 조각 공방에서 쿠이(Cui) 장인은 황토를 이용해 산시성 북부의 다채로운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위린 점토 조각은 명•청 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강인한 생명력이 특징이다. 장인의 손을 거친 조각에는 들판의 나이 든 농부와 거리 공연자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파이프를 문 노인' 조각상을 들고 있던 외국인은 "중국인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이 흙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고 말했다.
종이 공예가 둥(Dong) 장인의 공예관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다층 투각 기법의 종이 공예를 직접 배웠다. 수백 년의 전통을 이어온 위린 종이 공예는 장인들이 가위 하나로 산시성 북부의 다양한 민속 이야기를 담아낸다. 참가자들은 춘절을 주제로 한 작품을 함께 완성한 뒤 "동양의 지혜가 담긴 이 예술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세공, 점토 조각, 종이 공예에 이르기까지 위린 지역의 장인들은 무형 문화유산 기술을 통해 문화 계승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러한 전통 예술을 직접 체험하면서 춘절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세계가 동양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창구가 됐다. 수천 년에 걸쳐 이어져 온 문화유산은 오늘날 문명 간 교류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