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중국 2023년 8월 24일 /PRNewswire=연합뉴스/ --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서 제31회 FISU Summer World University Games가 막을 내린 8월 7일, LCD 제품, 커넥터, 자동차 부품 등의 물류를 실은 화물열차가 청두를 떠나 독일 뒤스부르크항으로 출항했다.
An aerial view of cranes working at the bustling Chengdu International Railway Port.
이번 대회가 청두와 라인-루르 대도시권 간의 긴밀한 관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됐듯이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일대일로 협정(Belt and Road Initiative, BRI)'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 지역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일대일로 발전이 10년째 이어졌듯이 올해는 Chengdu International Railway Port에서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운행을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청두에서 폴란드 우치까지 운행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2013년 4월에 처음 개통되었고,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국제 교통 연결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그 사이 운송 소요 기간은 22일에서 10일로 단축됐고, 화물의 가액과 수량은 크게 증가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전자제품, 자동차, 기계 등의 중국 제품을 유럽으로 운송하는 동시에 프랑스 와인, 러시아 목재, 폴란드 소고기, 이탈리아 가구 등을 수입하면서 청두와 중국 서부 지역의 대외 무역 패턴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Chengdu International Railway Port는 쓰촨성과 아세안(ASEAN) 국가들 사이에서 늘어난 국경 간 물류 및 국제 운송 수요에 발맞춰 남행 열차 노선을 추가 개설했다.
청두는 2022년 중국-베트남 열차와 중국-라오스 열차 운행도 개시했다. 6월에는 China-Myanmar New Channel (Mandalay-Chengdu) 복합운송(intermodal) 열차가 청두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운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청두의 국제 열차는 해외 100개 도시와 국내 30개 목적지를 오가며 청두를 중심으로 한 국제 네트워크와 육상-해상 화물 유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해왔다.
특히 화물열차를 통해 수입되는 고품질의 제품이 청두 시민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hengdu International Railway Port에 위치한 Chengdu-Eurasia National (Commodity) Pavilion에는 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34개 지역 상품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파빌리온은 연간 10억 위안(미화 1억 3,718만 달러)이 넘는 수입 무역액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청두시 상무국 관계자들은 청두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소비와 무역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