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창 총리, 글로벌 금융협정 정상회의에서 발언
(베이징 2023년 6월 26일 PRNewswire=연합뉴스) 이달 23일 파리에서 열린 새로운 글로벌 금융협정 정상회의(New Global Financing Pact) 폐막식에서, 리창 중국 총리는 "중국은 동료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지속해서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 행동과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의 현황과 전망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폐막식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 국가, 정부 및 국제기구의 정상 및 지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 변화 행동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며 개발도상국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23일, 마크롱 대통령은 과거에 부유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던 1천억 달러의 기후 금융 서약을 확정 짓고, 생물다양성과 산림 보호를 위한 기금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22일, 리창 총리는 에너지 전환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은 녹색 및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책임 있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기꺼이 협력하고, 기술 혁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상호 이익과 상생 협력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시스템 개혁
폐막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을 개혁하고, 이러한 기관을 '오늘날 세계에 더 효율적이고 공정하며 더 적합하게' 만들기 위한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의 세계 금융 시스템이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최빈국에 필요하며 마땅히 받아야 할 신용과 부채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거의 80년 전에 성립된 글로벌 금융 구조는 오늘날 시대에 뒤떨어지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불공평하다"라며, "이는 경제와 금융 시장이 고도로 통합되고 지정학적 긴장과 시스템 위험이 증가하는 다극화된 21세기 세계의 요구를 더 이상 충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리창 총리는 금융 기관이 쿼터와 의결권에 대한 새로운 개혁을 완료하고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와 편리함을 추진하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어떤 형태로든 공급망의 결함을 없애고 혁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순방으로 유럽을 선택한 리창 중국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중국과 유럽은 각자의 강점이 있으며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리창 총리는 중국과 유럽은 상호 관계의 안정을 통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