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광둥 스토리 “주하이에서 새로운 자신을 찾은 일본인 매니저”

(광저우, 중국 2023년 5월 1일 PRNewswire=연합뉴스) "처음 주하이에 왔을 때는 이곳이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중국에 온 이유는 아버지의 지시 때문이었다. 당시에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일본에서 온 Akihiro Mishima는 마이크로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의 광둥 스토리(My Guangdong Story)'를 촬영하면서, GDToday에 이와 같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내가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내 아버지가 그렇게 결정했던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주하이는 기회가 많은 곳이다. 그때 중국에 오지 않았다면, 내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솔직히,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40대에 총괄 관리자가 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3세인 Mishima는 광둥성 선전과 주하이에서 20년 이상 거주했으며, 현재는 주하이에 있는 오디오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 기업의 총괄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수년 전에 그의 아버지는 중국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아들을 중국으로 보냈던 것이다.

당시 Mishima는 익숙하지 않은 나라에 가기 싫었고, 약 1년 정도만 중국에 머무르고자 계획했다. 2001년, Mishima는 선전에서 지금 회사의 본사 과장으로 취직했고, 곧 마음을 바꿨다.

그는 "공장 직원들은 분명한 목표에 따라, 자신은 물론 가족을 위해서도 매우 열심히 일했다"라며 "약 1년 동안 중국에서 살며 일한 후, 앞으로도 계속 중국에 머무르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느꼈고, 이곳 젊은이들과 열심히 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Mishima는 2004년에 주하이 공장으로 이직했다. 그는 주하이가 '기회'라는 축복이 많은 도시라고 여긴다. 주하이의 편리한 교통과 최적의 입지를 통해 그의 회사는 수출 사업을 촉진했고, 2022년 수출 판매량은 2018년보다 206%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최근 수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ishima는 일본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일본 청년이 해외로 나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를 좋은 생각이라고 여긴다. Mishima는 "일본 청년들에게 해외 거주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해외에는 청년들이 탐험할 만한 흥미진진한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