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3년 4월 26일 PRNewswire=연합뉴스) 중국이 1963년 알제리에 첫 번째 의료팀을 파견한 지 60년이 지났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그 후 3만 명 이상의 의료진이 76개 국가 및 지역에 파견됐고, 2억9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왕원빈 대변인은 이달 19일에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른 국가에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중국의 대외 원조 업무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는 또한 모두를 위한 글로벌 보건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하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라고 전했다.
왕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예로 들면서, "중국은 34개국에 37개의 전문가팀을 파견했으며, 120개 이상의 국가 및 국제기구에 22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지난 60년간 중국은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친구로서 서로를 돕는 방법임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대외 원조를 위한 노력
의료 지원은 1950년대 이후 자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발전을 달성하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의 노력을 지원하기로 한 중국 지도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중국이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원조 방식 중 하나다.
다른 방식의 원조에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해 재정적 지원 및 식량 지원 등이 있다.
2021년 1월 10일에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발행한 '새로운 시대의 중국의 국제개발협력(China's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in the New Era)' 백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은 대외 원조에 2천702억 위안(약 390억 달러)을 할당했는데, 그중 47.3%는 무상원조였다.
백서는 또한 중국이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의 50개국 이상에 긴급 식량 원조를 제공하며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안겼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주면 하루를 먹고 살게 할 수 있지만,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을 먹고 살게 할 수 있다"라는 옛 속담처럼, 중국은 단순히 금전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수혜국의 경제 발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협력 프로젝트로 방향을 돌렸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 BRI)와 남남협력지원기금(South-South Cooperation Assistance Fund, SSCAF)은 중국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인프라 건설을 위해 다른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과 어떻게 협력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꼽힌다.
백서에 따르면, SSCAF를 통해 2019년 말까지 중국은 14개의 국제기구와 협력하며 농업 개발, 빈곤 퇴치, 무역 원조를 포함한 82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눔과 지원의 정신
BRI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월 7일 기자회견에서 "BRI는 지난 10년간 3천 건 이상의 협력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약 1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이 이니셔티브는 42만 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거의 4천만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의 기획 개발 및 특별 이니셔티브(Planning Development & Special Initiatives) 장관 Ahsan Iqbal Chaudhary는 3월 말에 열린 보아오 아시아 포럼(Boao Forum for Asia) 연례회의 참석 당시 "BRI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개발도상국과 성공을 공유하고자 하는 중국의 나눔의 정신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국제발전합작서(China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 Agency, CIDCA)의 서장 Luo Zhaohui은 올해 양회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지난 2월 치명적인 지진이 발생한 이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첫 번째 국가 중 하나였다는 사례를 들며, 중국의 원조는 친구를 돕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CIDCA 대변인 Xu Wei는 중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서 남남협력에 따라 능력껏 다른 개발도상국에 원조를 제공해왔다고 전했다.
왕 외교부 대변인은 이달 10일에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및 사회적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