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N “시진핑 방러, 세계 평화 및 세계 발전 촉진”

(베이징 2023년 3월 21일 PRNewswire=연합뉴스) 지정학적 격변이 증가하고, 일방주의와 다극화 간의 대립이 심화되며, 전례 없는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는 지난 1세기 동안 보지 못했던 유례없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같은 국제적인 배경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20~22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중·러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 국제 및 지역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양국 간 실용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은 최근 국가 입법기관 및 최고 자문기구의 연례 회의를 마쳤다. 이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2023년 GDP 목표를 약 5%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많은 이들이 중국 경제 활동의 빠른 회복세로 볼 때 중국 정부가 보수적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말한다. 또한 중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에 평화 조약을 중개하고,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재개하는 데 성공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동력인 중국이 경제에 재시동을 걸고, 세계 정치 영역에서 더 활발한 역할을 하는 만큼, 국제 사회는 중국과 러시아 대통령 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평화를 도모하기 위한 여정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은 이달 초 중국 주석으로서 3선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첫 해외 순방이자,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시작된 후 첫 러시아 방문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기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상호 신뢰와 이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이 이번 방문을 통해 평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비동맹, 비대립,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다극적인 세계와 국제 관계에서 더 높은 민주주의를 도모하고, 세계 발전과 진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한다.

왕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대담이 큰 기대를 받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 사안에 대한 목표와 공정한 입장을 유지하고, 평화적 회담을 도모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관계 회복을 중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평화 회담의 가능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동일하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준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China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CIIS) 아메리카 연구부(Department for American Studies) 부연구원 Yuan Sha는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을 성공적으로 중재하며 정직하고 건설적인 중재자라는 신임을 얻은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도 건설적인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uan은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증진 및 협상 촉진에 대해 계속 반복해서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여행 

주러시아 중국 대사 Zhang Hanhui는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 격변이 심할수록 중·러 관계의 꾸준한 발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유익한 협력을 도모하고,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와 유라시아 경제 연맹 간의 시너지를 심화하며, 양국이 각자의 발전과 활성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력적인 여정이 될 것이라고 한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China Institutes of Contemporary International Relations) 유럽 연구부(Department for European Studies) 부장 Cui Hongjian은 "올해 중국이 제안한 BRI가 10주년을 맞이했고, 러시아는 BRI 협력에서 중국의 중요한 파트"라며 "BRI 프레임워크 아래, 양국이 앞으로 더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China Institutes of Contemporary International Relations) 유라시아연구소(Eurasia Institute) 소장 Ding Xiaoxing은 "중국과 러시아는 에너지와 인프라를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 중·러 협력의 꾸준한 성장은 세계 경제 회복에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Zhang 중국 대사는 2022년 중국과 러시아의 양자 무역이 사상 최고치인 1천90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전기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대폭 증가한 한편, 에너지 무역이 양자 무역에서 훨씬 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목요일에는 모스크바행 중국-유럽 화물 열차가 베이징에서 출발했다. 가전제품, 의류 및 자동차 부품과 같은 물품을 실은 이 화물 열차는 약 18일 후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Zhang 중국 대사는 "올해 중·러 무역은 새로운 고지에 오를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2천억 달러라는 양국 정상이 세운 무역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에 전면적인 협력이 번성하는 가운데,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근래 양국 국민은 2023년을 스포츠 교류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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