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년 12월 21일 PRNewswire=연합뉴스) 이달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더욱 최적화한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압박을 받았던 경제를 부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Central Economic Work Conference)에서는 2023년에 경제 안정성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꾸준한 발전을 추구할 것을 요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에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믿음직하고 중요한 동력으로 계속 나아갈 것으로 믿고 있다.
수많은 지방 정부가 해외 고객을 만나기 위해 기업 대표단을 파견하기 위한 전세 비행기를 마련하고, 기업이 사업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있다.
장쑤성 사회과학원 연구원 Zhang Chunlong은 "질서를 재정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신감과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경제 순환 및 발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 운영 유지
중국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재발하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모든 차원에서 기업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을 채택했다.
중국 동부에 위치한 대도시 상하이시 정부는 지역 내 칩 제조업체를 보호하고자 '폐쇄 루프' 시스템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상하이의 칩 제조업체는 3월 28일 시작된 코로나19 발병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생산을 보장했다. 이는 상하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을 무렵이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칩 생산업체 Hua Hong Semiconductor Limited는 3월 27일부터 상하이 내 5개 공장에서 6천 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했다.
Hua Hong 직원인 Wang Lijing은 지난 4월 China Media Group(CMG)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주 동안 공장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한 조선소는 4월 23일에 생산을 재개하고, 5월 16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에탄 운반선(Very Large Ethane Carrier, VLEC)을 인도했다.
이 조선소는 감염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독자적인 환기 시스템을 설치했다. 또한, 이 조선소는 직원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거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직원을 대상으로 즉시 격리를 지시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방지했다.
Jiangnan Shipyard 부사장 Zhang Jian은 CMG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에서 자사는 부두에서 진행하는 정상적인 배송 과정을 재개했다"며 "5월 말까지는 모든 조선소 생산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효과적인 코로나19 조치 덕분에 중국 BYD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EV) 생산업체로 등극했다. BYD는 2022년 상반기에만 641,000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판매했다.
Citigroup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Jeff Chung은 BYD 판매 성장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해외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
12월 중국이 코로나19 제재를 더욱 완화함에 따라, 중국 내 도시들은 무역을 도모하고,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3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중국 동부 저장성은 해외 무역을 회복시키는 데 앞장서고,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6회 Asia Fashion Fair(AFF)에 참가하기 위해 50개 기업을 대표하는 약 10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했다.
저장성 상무청 산하 대외무역발전실 부실장 Li Lin은 CMG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대면하는 회의는 1천 통의 이메일보다 낫다"고 말했다.
동시에 쑤저우와 우시를 포함하는 중국 동부 장쑤성 내 도시, 중국 남서부 쓰촨성 내 도시 및 중국 남부 광둥성 내 도시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대표단을 해외로 파견했다.
Wuxi Jiejin Precision Machinery Co., Ltd.의 사장 Wang Yuanpei는 "해외 진출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국제 시장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면서 "자사는 고객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해외 기업의 확신
해외 기업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CCPIT)가 10월 27일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로 인해 중국 시장에 대한 해외 기업의 확신이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조사에 참여한 500개 이상 해외 기업 중 96.7%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발전 성과를 확인했고, 96.9%가 중국 시장에 대한 더 큰 확신을 표명했다.
올 1분기 외국 자본의 지원을 받은 기업 중 약 90%가 시장 접근성, 시장 경쟁 도모, 사업장 접근성 및 금융 서비스와 관련된 중국의 정책에 만족감을 표했다.
2022년 중국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First Automotive Works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가 300억 위안(47억 달러)이 넘는 총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동북부 도시 창춘에서 순수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아우디 차이나 사장 Dr. Juergen Unser는 CGT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자사가 신뢰하는 파트너인 FAW와 함께 지린성으로 진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전자 변혁(e-transformation)에 대한 자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