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년 12월 19일 PRNewswire=연합뉴스) 인간의 발전에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은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이 천연자원에서 비롯되고, 30억 명 이상이 해양과 해안 생물다양성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로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생태계의 97%가 훼손됐다는 유엔의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지구 생태계는 위협을 받고 있다.
이달 15일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2부 고위급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영상 링크를 통해 개막 연설을 진행하고,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국제 사회에 촉구했다.
그는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완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잔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목표와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전 세계 생물다양성 거버넌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높이기 위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국제 그린개발연합(Belt and Road Initiative International Green Development Coalition, BRIGC)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설에서 쿤밍 생물다양성 기금(Kunming Biodiversity Fund)을 언급하면서,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 노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작년 10월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COP15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쿤밍 생물다양성 기금을 조성하고,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호 노력을 지원하고자 15억 위안(약 2억1천500만 달러)을 투자함으로써 솔선수범하는 중국의 주도적인 면모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세월 중국은 국제적인 생물다양성 보호 노력을 지원해왔다. 중국은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BD)에 서명하고 비준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이며, 2019년 이후 CBD의 핵심 예산과 CBD 프로토콜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중국의 생물다양성 보존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n) 체제 하에 80개 이상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을 지원했다고 한다.
중국 내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최근 수년간 국립공원 기반 자연보호지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생태 보존 레드라인을 전국적으로 구축하며, 산, 강, 숲, 농지, 호수, 초원 및 사막의 통합적인 보존과 체계적인 복구를 추진했다.
작년에는 하이난 열대우림 국립공원(Hainan Tropical Rainforest National Park)과 자이언트 판다 국립공원(Giant Panda National Park)을 포함한 1차 국립공원이 개장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립공원이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 사회도 생태 보존 레드라인을 혁신적인 자연보존 모델로 인정했다. 생태 보존 레드라인은 환경적인 기능에 중요하거나 희귀종과 멸종 위기종 및 이들의 서식지 대다수를 보호하는 데 생태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커버한다.
2021년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State Council Information Office)이 발표한 '중국의 생물다양성 보존(Biodiversity Conservation in China)' 백서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중국에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개체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 예로, 야생 자이언트 판다 수는 지난 40년 사이 1천114마리에서 1천864마리로 증가했다. 한편, 따오기의 경우는 불과 7마리였던 것이 5천 마리 이상으로 증가했고,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영장류이자 세계 긴팔원숭이 종에서 가장 높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하이난 긴팔원숭이는 1980년대 10마리 미만에서 현재 최소 36마리로 증가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약 1만 곳에 달하는 자연보호지구를 조성했으며,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약 18%를 차지한다고 한다.
앞으로도 중국은 자국 생태계에서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꾸준히 높여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