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년 11월 21일 PRNewswire=연합뉴스) 제29차 APEC 정상회의(APEC Economic Leaders' Meeting)가 '개방, 연결, 균형'이라는 주제로 방콕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APEC 회원국으로서, 중국은 자체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대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견해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금요일 APEC 회의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우리의 고향이자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미래를 함께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미래를 함께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시 주석은 "오늘날 세계는 또 다른 역사적 기로에 섰다"면서 "이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부각되고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함께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며, 평화와 안정, 모두를 위한 번영, 깨끗함과 아름다움, 공동의 미래와 같은 다양한 측면을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고, 개방성과 포용성을 견지하며, 녹색 및 저탄소 개발을 추구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29억 명의 인구가 있는 21개 APEC 경제국은 세계 총 GDP의 60% 이상과 세계 무역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비즈니스 촉진, 경제 및 기술 협력 등의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보고서(Regional Economic Outlook Report for Asia and Pacific)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 지역의 성장률 전망을 올해 4%, 내년 4.3%로 예측했다. 이는 올 4월 전망치보다 각각 0.9%포인트 및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 Krishna Srinivasan은 "성장 전망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점점 어두워지는 세계 경제에서 상대적으로 밝은 측면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파트너십에 대한 노력 강화
31년 전 APEC에 가입한 이래, 중국은 지역 파트너십과 자유 무역 및 투자에 확고히 전념하며, 다자간 무역 시스템과 세계 경제 개방에 크게 기여했다.
시 주석은 APEC 회의에서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완전하고 수준 높은 이행을 위해 다른 당사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igital Economy Partnership Agreement, DEPA)에 가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자유 무역 협정인 RCEP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중국, 일본, 대한민국, 호주, 뉴질랜드의 5개 자유 무역 협정 파트너를 포함한다. 중국은 지난해 RCEP 협정을 가장 먼저 비준한 나라 중 하나다.
RCEP와 CPTPP는 모두 21개 APEC 회원국이 구축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인 더 넓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 FTAAP)를 향한 실행 가능한 경로로 여겨지고 있다.
시 주석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발전 및 번영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Belt and Road Forum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APEC의 주제를 반영해 이달 초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서 거둔 큰 성과와 함께 높은 수준의 개방을 약속했다.
수입을 주제로 한 이 박람회에서는 총 735억 달러 규모의 잠정적인 거래가 성사되면서,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입증했다.
지난 달 열린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중국의 현재와 미래의 국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됨에 따라, 시 주석은 중국이 더 넓은 지역에 걸쳐 더 깊이 있는 개방을 위한 더 넓은 의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현대화 경로에 따라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개방 경제'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