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학교, 2022 알리바바 세계 수학 경시대회에서 최고의 실적을

 (베이징 2022년 10월 11일 PRNewswire=연합뉴스) 9월 26일에 발표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베이징대학교(Peking University, PKU) 학생과 동문이 2022 알리바바 세계 수학 경시대회(Alibaba Global Mathematics Competition)에서 총 77개의 상 중 35개를 거머쥐며 최고의 수상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학교 서문 전경
베이징대학교 서문 전경

베이징대학교 학생과 동문은 수십 개국에서 온 5만 명 이상의 참가자 중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금메달 4개 중 3개를, 은메달 6개 중 2개를, 동메달 10개 중 5개를, 그리고 가작상 57개 중25개를 수상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대학교는 올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대학이 됐다.

4명의 금메달 수상자 중에서, 진택곤(陳澤坤)은 베이징대학교 베이징 국제수학연구센터(Beijing International Center for Mathematical Research, BICMR)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노유소(盧維瀟)와 요정호(饒正昊)는 베이징대학교 동문이다. 3명의 금메달 수상자는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수학에 대한 강하고 특별한 유대감을 나눴다.

정수론에 학술적 관심을 두고 있는 진택곤(陳澤坤)에게 있어서, 연구는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 거대한 미로를 더듬는 것과 같다. '미로 탈출자'는 '막다른 길을 향해 달리거나, 막다른 길 사이에서 헤매는 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진택곤(陳澤坤)은 수그러들지 않는 열정으로 모든 연구에 임하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아하!'라고 외칠 만한 수많은 순간을 만난다"라며 "이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MIT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베이징대학교 동문 노유소(盧維瀟)는 모교와 수학에 대한 무한한 감탄을 쏟아내면서, "베이징대학교는 수학 전공생에게 천국처럼 느껴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베이징대학교의 환경을 회상했다.

요정호(饒正昊)는 자신의 연구 경험을 이용해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문제를 푸는 과정이 해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는 "기하학 문제를 푸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다"라며, "나는 그리기도 즐긴다. 분명하고 직관적인 그래프를 그리면, 종종 사고에 불이 켜지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내 연구 방향을 기하위상학으로 잡은 이유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기 초, 베이징대학교에는 수학 분야의 혁신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관심을 끈 학생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황금 세대'로 유명하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후, '황금 세대'는 새로운 젊은 스타를 배출하며 더욱 빛나게 됐다.

BICMR 소장 전강(田剛) 교수는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각 수학 세대에는 그들만의 사명이 있으며, 베이징대학교의 젊은 피는 사회로부터 새로운 기대를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들은 인생의 황금기에 있다."라고 했다.

전 세계 수학광이라면 누구나 알리바바 세계 수학 경시대회(Alibaba Global Mathematics Competition)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는 201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7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서 약20만 명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