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the Crack’ 전시, 선형성 띠는 현대적인 삶과 긴 여정 비유

(타이베이, 2022년 9월 20일 PRNewswire=연합뉴스) 2022년 9월 8일~2023년 1월 8일에 타이베이 시립미술관(Taipei Fine Arts Museum, TFAM) 2층 갤러리에서 'Walking the Crack' 전시회가 열린다. TFAM 선임 큐레이터 Fang-Wei Chang이 큐레이팅한 이 전시는 대만과 해외에서 28개 화가 및 예술단체가 참여해 1960년대부터 여러 세대에 걸쳐 움직임, 선, 그리고 인류의 딜레마를 극복하고자 하는 탐구를 반추한다. 매우 다양한 매체, 사물 및 텍스트를 선보이는 이 전시는 다양한 차원에서 방문객과의 대화를 열며, '걸어 다니는 (시행하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Walking the Crack - 대만 시립미술관 제공

'Walking the Crack'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 '걷기(Walking)'는 개념적인 출발점이며, '갈라진 틈(Crack)'은 끊임없는 투쟁이라는 현재 상태를 암시한다. '갈라진 틈을 따라 걷기(Walking the crack)'는 해결책을 찾아가는 경로에 대한 탐색을 제시한다. 인간의 삶은 걷는 것에서 시작했고, 인간은 서로 소통하기 위해 언어를 개발했다. 걷기와 언어는 함께 진화하면서 도시와 문화에 풍부한 이미지를 선사했다. 'Walking the Crack' 전시에서 '갈라진 틈'은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공간에서의 걷기 체험이고, 나머지 하나는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으로 사고하는 가능성이다. 'Walking the Crack'에서 형성된 선과 격자는 미술과 일상생활을 연결하고, 화가와 관객을 연결하며, 미술작품과 공간을 연결한다. 이 전시에서 보기와 읽기는 하나의 원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탄생과 죽음이라는 주기를 암시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많은 다른 작품도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전시 공간 곳곳에 놓인 Hilo Chen의 그림이다. 걷기, 대화 및 상호작용 같은 주제를 묘사한 그의 작품은 '사이(Between)'라는 개념을 암시한다. Janine Antoni는 'Touch'라는 비디오 작품에서 줄 위를 걸으며 수평선과 마주한다. 그녀는 "이 불가능한 공간을 걷고 싶었다"라며 "내 비전의 선 위에서, 혹은 내 상상력의 가장자리를 따라 걷고 싶었다"고 밝혔다. Pak Sheung Chuen의 작품 'Taipei Note: 2011.11.19-2011.11.28'에서는 일기 형태로 작성된 활기 넘치는 짧은 문장이 공간 전체에 그려진 눈에 띄지 않는 점에서 파편으로 흩어져 있으며, 전시장을 거니는 관객에게 탐색하고 상상할 것을 장려한다.

'Walking the Crack'

일정: 2022년 9월 8일~2023년 1월 8일

장소: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갤러리 2A & 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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